고백

양파

내가 가는 길은 언제나 어둡게만 보였었지
가끔 건네주던 따뜻한 손길조차 외면했지
작은 의심 속에 흩어진 용기 날 여기 묶어두고
작은 배신 속에 흔들린 믿음 차라리 혼자였던

*이렇게 부족한 날 힘껏 안아준 널
이런 얘기 어떻게 해야할까
거친 세상 속에 누군가와 나의 꿈들을 나눌 수가 있다면
오직 너라는 걸*
너는 내게로 와 세상을 다시 알게 해 주었지
가끔 시간들이 소중해 지고
내일을 생각하고
나 숨결조차 아름다운 건 사랑일 뿐이라고
*
내게 준 이 모든 행복이 난 믿어지지가 않아
널 만난 이후로 내 작은 가슴 속에 두려움 뿐 이지만
끝없는 바다처럼 크게 안아준 널
평화롭게 잠든 나의 가슴
누군가 위해서 욕심없이 나의 이름을 잊을 수 있다면
이제 고백할께 오직 너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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