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문득 두려울 때 예를 들면 홀로 비행기를 탈 때
난 자꾸 이런 그림 생각해 나 없는 세상 뭐가 다를런지 별 일 아니지
(우) 누군가 며칠 울겠고 가끔 생각하고
(우) 같이 모인 술자리에 우수에 찬 얘깃거리
서운할 일도 아닌 건 어차피 모두 스쳐 가는 걸 뿐
누구도 어제 불었던 바람의 미래 걱정하지 않듯 그렇게 가볍게
(우) 누군가 어느 아침에 문득 떠올리면
(우) 좋은 기억들만 남아 미소 띄울 추억거리
언젠가 그 날이 다가오면 나 기꺼이 따라가리
혹시나 이 내 남루한 여정도 더운 흔적으로 남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