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엇갈려 자꾸 부딪혀
부딪힐수록 더 부딪힐 것들만 늘어나
점점 더 우리 사이 멀어질까 봐
아무렇지 않은 척해
분명 너도 나와 같을 텐데
넌 무슨 생각인 거니
나는 이 말을 하고 너는 저 말을 해
우린 똑같은 문제로 매일 다투네
반복되는 우리 다툼에
짙은 얼룩만 묻었네
알록달록했던 우리 사이도
얼룩덜룩한 흔적만 남긴 채
마주 선 우리 둘
이젠 지울 수 없는 자국들
알쏭달쏭 헷갈려
이젠 뭐가 맞는 건지
매일 하나씩 빗금들만 치다 보니
얼룩말이 돼버렸네
이제 더 멀어질 것도 없는 우리
그래서 더 안 들리는 거니
도대체 어느 별에서 왔길래
아예 말이 안 통하니
나는 이 말을 하고 너는 저 말을 해
우린 똑같은 문제로 매일 다투네
반복되는 우리 다툼에
짙은 얼룩만 묻었네
알록달록했던 우리 사이도
얼룩덜룩한 흔적만 남긴 채
마주 선 우리 둘
이젠 지울 수 없는 자국들
알쏭달쏭 헷갈려
이젠 뭐가 맞는 건지
매일 하나씩 빗금들만 치다 보니
얼룩말이 돼버렸네
어느 날 문득 보고 말았지
물가에 비친 모습
그렇게 하얗고 눈부셨던 말인데
알록달록했던 우리 사이도
얼룩덜룩한 흔적만 남긴 채
마주 선 우리 둘
이젠 지울 수 없는 자국들
알쏭달쏭 헷갈려
이젠 뭐가 맞는 건지
매일 하나씩 빗금들만 치다 보니
얼룩말이 돼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