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한 안개 속 언덕길
아무도 보이지 않아 답답해
어두운 도시 속 사람들
같은 것만 찾아 난 불안해
영원할 것 같던 시간들
부서진 시계 같이 흩어지고
잡을 수 있을 것만 같던
착각 속에 점점 바보가 돼
난 여기에
갇혀 이내
아침을 거를 거야
날 찾지마
해는 떠도
빛이 못 들어오는 곳
grey
도시에 향에 취한 나비들
달콤한 소리에 몸을 던지는 벌들
눈부신 조명 속 아이들
한 치 앞도 볼 수 없이 흔들리고
어두운 도시 속 사람들
같은 것만 찾아 난 불안해
빛으로 길러진 꽃송이
버틸 수 없는 빚으로 말라가네
난 여기에
갇혀 이내
아침을 거를 거야
날 찾지마
해는 떠도
빛이 못 들어오는 곳
grey
grey
gr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