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여름의 저 바람 따라
이보다 더욱 넌 자유로운 곳으로
안녕이라는 그 인사도 없이
아무렇지 않은 척 하루를 보내고
애써 웃어봐도 낯설 뿐이야 아직은
네가 없는 곳에 혼자 있다는 게 넌
그곳은 어때
여기보다는 더 행복하길
저 하늘 끝에 닿을 수가 없던 태양인데
그곳은 어때 넌 매 순간에
내게 왔던 유일한 전부인 걸
한없이 걸었던 이 길 위에서
모든 게 겨우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아무 이유 없이 그냥 난 네가 필요해
그곳은 어때
여기보다는 더 행복하길
저 하늘 끝에 닿을 수가 없던 태양인데
그곳은 어때 넌 매 순간에
내게 왔던 유일한 전부인 걸
어두워지던 세상 내려놓기 전에
나를 존재하게 했었고
매번 흔들리던 날
눈부시도록 안아준
너를 찾고 있을 테니까
그곳은 어때
여기보다는 더 행복하길
저 하늘 끝에 닿을 수가 없던 태양인데
그곳은 어때 넌 매 순간에
내게 왔던 유일한 전부인 걸
그곳은 어때
여기보다는 더 행복하길
이 길의 끝에 가면 네가 있길 바랐는데
그곳은 어때 넌 매 순간에
내게 왔던 유일한
내가 가진 유일한
전부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