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 흐르는 눈물에 베인
내 얼굴을 드러내고 싶어
얽매인, 내 영혼까지 얽매인
그 이유를 이제서야 말해
욕망의 도시. 쫓기는 사람.
감정의 낭비. 패배의 낙인.
불을 켜줘
막막한 나를 비춰줘.
출구로 향하는 길을
난 모르겠어
우린 어디로 가는 걸까
쌓인, 내 마음 깊숙이 쌓인
그 말을 이제 하고 싶어
정지된 진실, 반추의 도시
정체된 기억, 희망은 환상.
불을 켜줘
막막한 나를 비춰줘.
출구로 향하는 길을
난 모르겠어
우린 어디로 가는 걸까 oh-
내가 품은 꿈은
한 번도 움직인 적이 없었고
형체가 없는
전체라는 욕망에 소비돼
더는 잃을게 없는
더는 얻을게 없는
이 곳에서 난 뭘 해야 해?
불을 켜줘
서로의 민낯을 봐줘.
두꺼운 가면을 벗고
말을 해줘
서로의 진심을 토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