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없는 세상에도
그다지 썰렁하진 않았어
바라는 것은
모두 내꺼
뭐가 필요해~~
결혼은 현실이야~~
나 하나도 때론 벅찬데
그걸 왜 하는지 몰라
아침에 눈 뜨면
내 곁에 누군가 있고
빨래감은 두배야
웬일이니~
세상에 가득 널려진
많은 기회들~~
다 못해보고 죽을까봐
나는 두려워~
결혼엔 많은 조건이
필요하니까~~
내겐 아직
이른걸거야 아~
난 내가 아닌
딴사람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게
되는 것이 신기해
내가 꿈꿔왔던~ 사랑
내 곁에 나를 감싸고
함께 바란 세상
그 속으로~
어느새 나도 모르게
어른이 되니~~
이것 저것 필요한 건
늘어만 가고~~
이제 내가 얼만큼
더 살아 가는지~~
혼자서는
안될 것이 많아~
내가 꿈꿔왔던~ 사랑
내 곁에 나를 감싸고
함께 바란 세상
그 속으로~
상쾌한 아침 해 뜨면
너는 내 곁에~~
눈꼽낀 눈으로
나를 쳐다볼~때도~
웬지 모르게
가슴이 울렁대는 걸~~
등 굽어도
그렇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