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가지를 흔드는
매미 소리에 묻혀
내 울음 소리는
아직 노래가 아니요
풀잎없고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지하도 콘크리트벽
좁은 틈에서 숨막힐 듯
토하는 울음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소
우우우 우우~~~~~~
귀뚜루 루루
귀뚜루 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갈 수~
있을까
지금은 매미떼가
하늘을 찌르는 시절
그 소리 걷히고~
맑은 가을 하늘이
어린 풀숲 위에
내려와 뒤척이고
계단을 타고 이 땅위까지
내려 오는 말 발길에
눌려 우는 내 울음 소리
그러나 나 여기
살아 있소
우우우 우우~~~~~~
귀뚜루 루루
귀뚜루 루루
보내는 내 타전 소리가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 갈 수~ 있을까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수~ 있을까
누구의 가~슴 위로
실려갈 수~있을까
하~~~
귀뚜루 루루
귀뚜루 루루
귀뚜루 루루
귀뚜루 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