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잃은 세상위의
모든 사랑이
눈물없길 바라며
지금은 비록 우리
멀리에 있지만
언제나
그대 가슴엔 내가
내가슴엔 그대 하나
소망할 사람 있어
아직 불행하진 않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조금씩 아주 조금씩
이세상의 마지막 밤이
올 때까지라도
용서 받지 못한 채로
스쳐가도 난~
다시 그대 마주하기를
천국의 푸른밤이 열리면
만일 내가
그대보다 먼저 가
그곳에서 사람들
나를 맞으며
바람처럼
내가 다녀온 세상
어땠냐고
내게 물어온다면
이렇게 말할게
그댈 알았던 내 삶
나는 축복
받았었다고
혹시 그대
나보다 더 먼저 가
세월 지난
내 모습 몰라보아도
사랑했던
지상위의 기억은
아름다운
낙인처럼 남겨져
스치며 지날때
다시 돌아볼꺼야
먼 기억속의
날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