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잔
나처럼 말하고
나처럼 웃네요
그댄 나를
너무 많이 닮았죠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읽네요
그런 그댈
이제 내가 떠나죠
내가 그대에게
미안할까봐
가는 이유조차
묻지 않네요
내가 사랑한 사람
나보다 더 나를 잘알죠
그대 없으면
나는 무너지겠지만
너무 보고 싶겠지만
슬프지 않아요
힘들때마다
눈물로 잔을 채울때마다
얼마만큼 사랑했는지
기억할테니까
나처럼 가깝고
나처럼 편해서
가끔씩은
그댈 잊고 살아도
밤이면 길어진
내 그림자처럼
변함없이
나의 뒤에 있었죠
아무것도
잘해준것 없는데
결국 눈물밖에
준것 없는데
내가 사랑한 사람
바보처럼 날 따라왔죠
그대 없으면
나는 무너지겠지만
너무 보고 싶겠지만
슬프지 않아요
힘들때마다
눈물로 잔을 채울때마다
얼마만큼 사랑했는지
기억할테니까 오 오
마지막으로
부탁하나만 해도 될까요
다른 사람 만나게 되면
천천히 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