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헤진 부산항

남인수
울며헤진 부산항을 돌아다 보는
연락선 난간머리 흘러온 달빛
이별만은 어렵더라 이별만은 슬프더라
더구나 정들은 사람끼리 사람끼리

달빛아래 허허바다 파도만 치고
부산항 간 곳없는 수평선 천리
이별만은 무정터라 이별만은 어렵더라
더구나 못잊을 사람끼리 사람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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