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갈 수 있죠 한 순간에도 삶이란 그렇죠
문득 다가와서 나를 온통 흔들던 그대처럼 말이죠
말없이 내 사랑은 조각난 유리 위에 맨발로 서있죠
이런 게 내 몫이라고 해도 아프고 아프겠죠
그대인가요 숨 쉬게 하는 게 사랑인가요
숨 막혀 오는 게
마른 입술엔 오직 그 이름만 얹혀 있을 텐데
영원히 이대로
그대를 모르고 홀로 꾸던 꿈 외로움 이였죠
누군갈 그리며 헤매이는 지금이 더 나을지도 모르죠
하얗게 웅크린 채 어제의 추억들은 가슴을 헤집죠
하루가 흔들리지 않기를 가끔은 기도하죠
아직까지 난 다 놓지 못했죠
그댈 향해서 묶어둔 그 끈을 여전히 내 맘 간직하는 거죠
그대 그런 거라고 믿으니깐 됐죠
*빛바래지 않은 채 구겨지지 않은 채 사진처럼 남아
이렇게도 선명히 가슴에 그댄 가득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