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구한 역사의
숨결이 묻어 있는
옛 고을이 어느메뇨
그곳에 담겨 있는
아름다운 전설이
그리워라
황새벌 모래사장 노니던
흔적은 온 데 간 데 없는데
세병교 정과정에
거문고 소리
멎은지 오래일세
수많은 사연 감싸 안고
맑은 물 되어
온천천을 휘돌아
수영강 따라 옛님 그리며
해운대 백사장에
고운 모래 되어있겠네
고담봉아 계명봉아
금정산 자락에
비경이로세
범어사를 품에 안고
오랜 세월
영봉이 되었구나
풍류가 깃들은 동래읍성에
충혼의 충렬사에
석양이 물들고
금강원 기슭 자유천의
사랑 이야기
세월 따라 흘러가겠지
세월 따라 흘러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