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꽃은
피어 오르네
메마른 계절을 지나
향기도 없이
시들었던 내게
다시 빛이 내리네
가슴에 묻었던
오랜 기억 속에 그 이름
떠오르네
봄 바람이 불어와
그리움 그 자리에
그대란 꽃이 다시 피네
눈부신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그대는 비가 되어
추억으로 내리네
아련한 그 날의 꽃잎처럼
내 맘에 흩날리네 그대
결국 또 봄은
나를 흔들고
추억을 깨우려 하네
잠들어 있던
그때 그 날들이
다시 커져만 가네
가슴에 묻었던
오랜 기억 속에 그 얼굴
떠오르네
봄 바람이 불어와
그리움 그 자리에
그대란 꽃이 다시 피네
눈부신 사랑이
지나간 자리에
추억은 꽃잎처럼
내 맘에 흩날리네 그대
버렸던 그리움은
바람을 타고 내게 와
끝없이 번져가네
가슴에 차오르네
그날의 그대는 봄이 되어
다시 또 피어나네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