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실 한켠 외로운 기다림
밖엔 사람들 기대소리 들려
고마운 마음 또 긴장들 속에
그 언젠가 나를 기다려만 주던
내 오랜 친구여 니가 생각 나
나는 널 기다리게만 했구나
그 많은 날을
나는 나만 위로 했구나
별스럽지도 않은
사소한 말들도
너는 그게 필요했구나
미안 미안해
복도를 지나 사람들 마주할 때
더없이 기쁜 환희를 느끼고
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
그 언젠가 나를 기다려만 주던
내 오랜 친구여 이토록 나는 행복한데
나는 널 기다리게만 했구나
그 많은 날을
나는 나만 위로 했구나
별스럽지도 않은
사소한 말들도
너는 그게 필요했구나
미안
그때의 널 마주한대도
난 어떤 말을 해야만 할지
아직 몰라
그냥 기억하자 그냥 기억만 하자
그 시절을 지워야만 하겠지
그 많은 날을
나는 살아가야 하니까
별스럽지도 않은
사소한 말들도
너는 그게 필요했구나
미안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