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춘삼월에 달빛 밝은데
내사랑 누구더냐 어디 있느냐
어두운 밤이 오면 사랑 찾아서
어우동 텅빈가슴 채워줄 사람
사랑이 죄이더냐 여자가 죄이더냐
꽃무늬 치마폭에 내사랑 담고서
가야금 열두줄에 시름을 잊는다
사랑을 먹고사는 나는 어우동
(사랑을 먹고 사는 나는 어우동)
어화 둥둥 둥기당당 어우동 사랑
오늘도 사랑찾아 밤길 나선다
어우동 아픈사연 누가 알겠소
모질고 모진인생 거칠고 거친세상
열두폭 치마자락 내님을 감싸안고
시 한수 노랫가락 근심을 씻는다
사랑에 죽고 사는 나는 어우동
(사랑에 죽고 사는 나는 어우동)
어화 둥둥 둥기당당 어우동 사랑
어화 둥둥 둥기당당 어우동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