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밖으로 나가
아무 흔적도 없는 새하얀 눈에게
첫 발걸음을 내디뎌 그때는 마냥
아이처럼 뛰어다녔지
왠지 오늘따라 빨개진 내 코에
닿은 공기가 참 시리네 참 시리네
유난히 그러네
내 모자 위에 나무 위에
곳곳에 하얀 옷을 입어 woo hoo
그저 바라보다가
너는 알고 있지
이맘때쯤 나의 모습을
내 웃음 소리에 따라 웃던
너 눈보다도 더 예쁘다 했지
작년 겨울에 말야
이번 겨울엔 다른 곳에서
다른 눈을 맞으며 너 없이 보내
왠지 오늘따라 빨개진 내 볼을 감싼
네 손이 참 그립네 참 그립네
여전히 그러네
내 어깨 위에 지붕 위에
곳곳에 하얀 옷을 입어 woo hoo
문득 니가 떠올라
너는 알고 있지
이맘때쯤 나의 모습을
네 눈동자 안에 웃고 있던 나
누구보다도 더 예쁘다 했지
작년 겨울에 말야
이번 겨울엔 다른 곳에서
다른 눈을 맞으며 너 없이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