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지는 시간

굿나잇파트라슈

하루가 또다시 지나가 그저 나는 하늘만 바라볼 뿐 붉게 물든 거리 속에서 쓸쓸하게 저녁을 걸어본다
아름다울 거라고 믿고 있었던 나의 스물다섯은 이제 빛을 다하고
유리창에 비친 나를 보면서 결국 이거밖에 안됐냐고 내게 말을 해
저물어가고 있는 나의 시간 훗날 지금 이 순간들을 다시 그리워할까
순수했던 시절의 꿈을 꿔 봐도 돌아갈 수 없는 현실에 다시 주저하고 있는 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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