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때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