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조차 자릴 비운 이 밤
홀로 빛나는 저 별은
늘 그랬듯 어둠을 삼키며
아침을 기다리네
아득한 별빛 얼마나 긴 여정을
견뎌왔을까 너는
초조히 떨고 있는 듯 아슬해보여
마치 나처럼
아침이 밝아올 때 까지만
그 빛이 스러지지 않게
머물러줘 지금처럼만
곁에 있을 게 그동안 외롭지 않게
영원할 것만 같은 이 밤도
지독한 외로움도 이젠
끝인거야 조금만 기다려
나 곁에 있을게 그때까지
아무도 기억 못할지 몰라
하지만 내가 기억할게
아침이 밝아올 때 까지만
그 빛이 스러지지 않게
머물러줘 지금처럼만
곁에 있을 게 그동안 외롭지 않게
영원할 것만 같은 이 밤도
지독한 외로움도 이젠
끝인거야 조금만 기다려
나 곁에 있을게 그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