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창가에 부서지는
햇살은 너무 눈부시지
내가 눈을 감을수록 점점 더
아침 창밖에 지저귀는
새들은 나를 잠깨우지
내가 귀를 막을수록 점점 더
내가 눈을 감을수록
내가 귀를 막을수록
점점 더
짙은 밤길을 가득메운
불빛은 너무 어지럽지
내가 고갤 돌릴수록 점점 더
거리 복판을 걸어가는
사람들 나를 가로막지
내가 길을 걸을수록 점점 더
내가 고갤 돌릴수록
내가 길을 걸을수록
점점 더
자꾸 잊혀져 가네 그대는
자꾸 잊혀져가네
점점 더 점점 더
점점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