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

패닉
등록자 : 마님

패닉 4집 정류장

해질 무렵 바람도 몹시 불던 날
집에 돌아오는 길 버스 창가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 어쩌지도 못한 채
난 그저 멍할 뿐이었지

난 왜 이리 바본지 어리석은지
모진 세상이란 걸 아직 모르는지
터지는 울음 입술 물어 삼키며
내려야지 일어설 때

저 멀리 가까워 오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언제부터 기다렸는지 알 수도 없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결국 난 혼자라고 누구든 그렇다고 나 혼자
해결할 수 있다고
손 잡아주던 그댈 잊어버린채 생각하면 그댄 나와 함께
였는데
고집을 부리고 다 필요 없다고 나 혼자 모든 것들을
감당하려 했었지만 나
그댈 마주쳤을 때 눈물이 흐를 때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알게 되었네

낙엽이 뒹굴고 있는 정류장 앞에
희미하게 일렁이는~
까치발들고 내 얼굴 찾아 헤매는
내가 사준 옷을 또 입고 온 그댈 봤을 때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댈 안고서
그냥 눈물만 흘러 자꾸 눈물이 흘러
이대로 영원히 있을 수만 있다면
오 그대여 그대여서 고마워요

나밖에 몰랐었지 어리석게도 주위를 한번만 둘러
보기만 했어도
모두 한 명씩 나는 떠나가고 나는 세상과 계속 멀어지고
결국주위에 아무도 없을때 언젠지도 모르게 내게
다가온 그대
세월이 모든걸 변하게 해도 그대 손을 놓지 않는다고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달팽이 패닉  
버스커버스커 정류장  
패닉 정류장  
PANIC 정류장  
버스커 버스커 정류장  
온유(On.U) 정류장  
버스커버스커 정류장  
온유 정류장  
사운드 아일랜드 정류장  
9호선환승역 정류장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