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눈물 참아내려고 어떻게 내가 사는지..
이겨내지도 버텨내지도 못하는 잔을 들어..
잠시라도 깨어있으면 니가 떠오를까봐,
눈물이 너를 데려올까 봐
두려운 만큼 나를 채워도..
온다고 다시는 안 온다고 미친 듯 되뇌이는 나..
막으려 해도 다시 돌아 내 안을 흐르는 너..
...
잠시라도 깨어있으면 니가 떠오를까봐..
눈물이 너를 데려올까 봐
두려운 만큼 나를 채워도..
넌 끝을 모르고 내 안에 퍼져나가..
차라리 나를 대신해 살아..
널 위해 나는 태어났으니..
온다고 다시는 안 온다고 미친 듯 되뇌이는 나..
실없이 터진 웃음사이로 내 눈을 흐리는 너..
너를 마시며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