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가을비 갈잎을 재울 때
갈매기 울음소리 애절하구나
끼룩끼룩 슬픈 시름 곡조 따라 퍼져만 가요
가을이 오기를 은근한 기다림
하얀 겨울이 이내 올 것 같아
온갖 시름 눈꽃속에 묻어두려 했어요
그러나 낙엽 뒹구는 가을이 더디더니
아뿔싸 차디찬 겨울은 더욱 길기만 하여
사무치는 시름 앓이 끝 간 데를 모르겠어요
기적소리 울어라 파도야 부서져라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오며는 그에게 다가가 따져봐야지
어찌해 불타는 여름날을 잊었느냐고
그러나 낙엽 뒹구는 가을이 더디더니
아뿔싸 차디찬 겨울은 더욱 길기만 하여
사무치는 시름 앓이 끝 간 데를 모르겠어요
기적소리 울어라 파도야 부서져라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오며는 그에게 다가가 따져봐야지
어찌해 불타는 여름날을 잊었느냐고
어찌해 불타는 여름날을 잊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