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없는 소년

신영균
앨범 : 백수건달 1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내리는 그 밤이 애절쿠려
능수버들 채질하는 창살에 기대어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롱 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던 이별주는 꿀같은 정이었소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 믿겠소 못 믿겠소 울던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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