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동요 - 방아메뚜기/담사리/잠자라 꼼자라/
황새덕새/돼지불알/핑딩이/바람아 불어라/할매집에 강께는
1968년 8월 / 경남 남해도
남해도 어린아이들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를 녹음해 봤어요. 방아메뚜기 노래는 방아개비를 잡아 뒷다리를 잡고 방아찧는 흉내를 내게 하면서 부르는 것이고 핑딩이는 풍뎅이를 말합니다. 풍뎅이의 발을 잘라 엎어놓아 날아가지 못하게 하고는 바닥을 치면 풍덩이가 빙글빙글 도는데 이때 마당을 쓸라면서 노래하는 것입니다. 담사리는 아마 달팽이를 말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귀엽습니다.
- 방아메뚜기
콩방아 찡어라 메뚜방아 찡어라
콩방아 찡어라 메뚜방아 찡어라
콩방아 찡어라 메뚜방아 찡어라
- 담사리
담사라 담사라 너어매 죽었다 머리풀고 나오이라
담사라 담사라 너어매 죽었다 머리풀고 나오이라
- 잠자라 꼼자라
잠자라 꼼자라 니 붙은 디 딱 붙어라
니 멀리가면 니 죽는다
- 황새야 덕새야
황새야 덕새야
너으 집에 불났다
산짝 갖고 불꺼라
- 돼지불알
엄마야 뒷집에 강께 돼지 울알 ?促蒻?
쫌 주드나 쫌 주드나
맛 좋드나 맛 좋드라
꾸꾸 꾸릉내 나드라
찐찐 찐내 나드라
- 핑딩이 1
핑기야 핑기야 마당 씰어라
재온네 밭에 손님온다 마땅 씰어라
- 핑딩이 2
핑깅아 핑깅아 마당 씰어라
핑깅아 핑깅아 빙빙 돌아라
- 바람아 불어라
헹규야 내추라 바람아 불어라
할매 이 보소 에이놈 춤추자
- 할매집에 강께는
할매집에 강께는 밥도 안주고
쌔리기만 쌔리고 예끼사 할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