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었네 - 박귀희
꽃이 피었네 꽃이 피었네
건너 마을 김선달네 큰 애기 얼굴 홍도화 폈네
사주단자 받았다고 문밖 출입 안한다네
니나노 난실 니나노 난실 얼싸 내 사랑아
간주중
개가 짖네 개가 짖네
임 오실 달밤에 울타리 밑의 삽살개 짖네
달을 보고 짖는 갠가 임을 보고 짖는 갠가
니나노 난실 니나노 난실 얼싸 내 사랑아
간주중
닭이 우네 닭이 우네
임이 와 가실 줄 알려든 이 밤 백설은 날려
임이 가실 소식 알려 이내 마음 안타깝네
니나노 난실 니나노 난실 얼싸 내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