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가고 - 조영남
불타던 태양 그 빛을 잃어찬 이슬 속에 여름은 가고
옷깃에 닿는 싸늘한 바람떠난 님의 마음 같도다
부는 바람을 못견디고나뭇 잎은 한 잎 또 한 잎
떨어져 가네그 무슨 속절도 없이
온다던 님은 아니 오시고풀벌레 우는 울음 소리에
어느 새 밤 더욱 깊어 가고초생달만 외로워
간주중
부는 바람을 못견디고나뭇 잎은 한 잎 또 한 잎
떨어져 가네그 무슨 속절도 없이
온다던 님은 아니 오시고풀벌레 우는 울음 소리에
어느 새 밤 더욱 깊어 가고초생달만 외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