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락 -고성옥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 (一到滄海) 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바람이 물 소린가 물 소리 바람인가
석벽에 걸린 노송 움추리고 춤을 추네
백운이 허위적 거리고 창천에서 내리더라
간주중
한평생걸어 온 길이 번민과 고통 뿐이로다
안타까이 애 태우며 몸부림치기 그 얼만고
나머지 반 평생을 어이 또 울며 걸어가리
무량수각 집을 짓고 만수무강 현판 달아
삼신산 불로초를 여기 저기 심어 놓고
북당의 학발양친을 모시어다가 연년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