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남자 - 박영봉
우리만의 집을 짓고 주위엔 예쁜꽃들도 심고
그렇게 살고 싶다던 너의 소망을
조금만 기다리면돼 그 말만 되풀이했던
언제나 말뿐이었던 그리곤 곁에있으려했던
이기적인 나였었지 너를 사랑한단 이유로
가진것없는 내게 가둬두려 했어
헤어지자던 너의 그 말도 듣지 않고
너에게 울며 매달리던 못난 남자라
아직도 난 니가 즐겨부르던 노래를 듣고
짧은 앞머리에 뒷머린 기르라던 헤어스타일로
너와 함께 했을때 입었던 옷들을 입고서
오늘도 우연히라도 널 보길 바라는 날
넌 한심하게 볼텐데
왜그랬는지 왜그리 집착했었는지
많이 힘들었을 널 탓하기만한 나
우리 헤어진후 다가온 너의 생일날
하루 종일 니생각 하며 울던 남자라
아직도 난 니가 즐겨부르던 노래를 듣고
짧은 앞머리에 뒷머린 기르라던 헤어스타일로
너와 함께 했을때 입었던 옷들을 입고서
오늘도 우연히라도 널 보길 바라는 날
넌 한심하게 볼텐데
죽을것 같던 사랑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내게 말했었잖아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널 잊을수 있는지
지금이라도 다시 내게 돌아와
아직도 난 너와 행복했던 지난날을 추억하며
짧은 앞머리는 어느새 길었는지
다시 또 자르고
내게 선물했던 운동화도 다 닳아가는데
그렇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멀어져간
니가 너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