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동네골목을 늘 따라다니며
나를 귀찮게했던 그 코 찔찔이가
어느새 멋진 숙녀가 되어가지고
내 앞에 떡하니 나타난거야
이다음에 커서 꼭 어른이 되면
오빠에게 시집을 가야겠다며
나를 짝사랑했던 그아이에게
이젠 나의 마음을 뺏겨 버렸어
가슴이 콩닥콩닥 쿵쾅쿵쾅 마구마구 뛰는데
얼굴은 화끈화끈 달아오르네
이렇게 사랑은 시작인가봐
오빠믿어 따라와 정말 날 좋아한다면
오빠믿어 못믿어 손만 잡고 있을거야
오빠믿어 따라와 정말 날 사랑한다면
오빠믿어 못믿어 내사랑은 너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