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끝낼 수 있겠어
견뎌야만 했던 날들
눈 감고 그려왔던 거리
그 거리에서 다시 만난 너
불어오는 바람 속에 들리는
낯설지 않은 네 그리움
아마 오랜 동안을 이렇게 서서
기다려 온 것처럼
해지는 노을 바라본다
너와 나 우린 이 거리 위에
끊어진 길 위를 걷는다
낮은 숨소리 기억을 부른다
어쩜 우린 이렇게 서로를
부둥켜 안은 채 위로해주길
기다려 온지 몰라
해지는 노을 바라본다
너와 나 우린 이 거리 위에
끊어진 길 위를 걷는다
낮은 발걸음으로
떠난 너의 품이 그리워
견딜 수 없어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이제서야 널 다시 찾은 나를
조금만 더 지켜봐주겠니
해지는 노을 바라본다
너와 나 우린 이 거리위에
끊어진 길 위를 걷는다
낮은 숨소리 함께여야 할 우리
No better life
지나온 시간까지도
너와 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