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마주 앉아
입맞춰 부르던
노랫소릴 기억할까요
우리 두발을
나란히 맞춰 걷던
그 계절을 그리워할까요
마알간 웃음은
노래되어 날아와서
나의 곁에 속삭이고
수줍은 달빛에
흩날리던 향기들도
너의 품에
머물던 밤
그대 듣고 있나요
많이 그리울까요
아련한 어느 밤
저 하늘에 걸려있던
너와 나의 별들과
조그만 두 손에
아주 잠시 머물다 간
그 계절의 들꽃잎들
너와 마주 앉아
입 맞춰 부르던
노랫소릴 기억할까요
우리 두발을
나란히 맞춰 걷던
그 계절을 그리워할까요
나 너와 손을 잡고 걸었던
그 어느 날 그림 속의 이야기
어느새 추억의 언덕너머
고요히 웃음 짓고 있는 나
너와 나의 노래가
기억 속의 널
그리움의 언덕 너머
불러본다
그대 듣고 있나요
많이 그리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