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전용수

나의 자랑 나의 기쁨아
나의 사랑아 나의 기쁨아
너의 아픔에 내가 줄 수 있는 건
두 뺨에 흐른 눈물이구나

나의 자랑 나의 기쁨아
나의 사랑아 나의 기쁨아
너의 아픔에 내가 줄 수 있는 건
두 뺨에 흐른 눈물이구나

네가 겪지 못한 일들과
경험치 못한 일들이
내 마음에 아픔이지만
아직 우리가 겪지 못한
네가 먼저 경험하게 될
영원한 기쁨으로 위안을 삼으련다

이 슬픔을 무엇으로 덮을 수 있겠니
이 공허를 어떻게 채울 수 있겠니
짧게나마 너에게 쏟았던 이 사랑을
잊지 못한다 내 사랑아

이 슬픔을 어떻게든 이겨낼 순 있겠지
이 공허를 억지로 채울 순 있겠지
잊지 못할 너에게 쏟았던 이 사랑을
후회하지 않으니 영원한 쉼을 누리며
다시 만나자
내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