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마다 느껴지던 것들
매일 눈을 뜨면 만나 왔던 것들
바삐 나를 밀치며
스쳐 가던 모든 것들도
때론 나보다 더 믿어 왔던 것들
가슴 깊은 곳에 아껴 왔던 것들
어떤 이유로 그 하나하나
간직해왔던 걸까
그건 아마도 우리가 사랑해서겠지
그건 아마도 서로가 소중해설 거야
우린 어쩌면 그걸
잠시 잊고 살진 않을까
내어 주지 못한 나의 한 손
끝내 잡아 주지 못한 다른 한 손
반은 틀렸고 그 남은 반을
우린 옳다 말할까
세상이 만든 그 많고 많은 함정들에
우리가 만든 그 많고 많은 이유 앞에
고갤 끄덕여 세상 뒤로
숨어 살진 않았을까
그건 아마도 날 위한 핑계였었겠지
그건 아마도 날 위한 변명였을 거야
우린 어쩌면 너의 눈물까지
가지려 한 건 아닐까
돌려주지 못한 많은 것들
끝내 말해 주지 못한 많은 것들
맘을 감으며 또 나를
속인 건 아닐까 Ah~
세상이 만든 그 많고 많은 함정들에
우리가 만든 그 많고 많은 이유 앞에
고갤 끄덕여 세상 뒤로 숨어
살진 않았을까
그건 아마도 날 위한 핑계였었겠지
그건 아마도 날 위한 변명였을 거야
우린 어쩌면 세상에게 지쳐
많은 걸 잊고 살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