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서은광

나 하나쯤 아픈 거 몰라도 되는 일
되는대로 살아왔었어
나는 그냥 참는 게 익숙한 일인 걸
가슴 아픈 일이 있어도
괜찮은 척 그냥 웃어 본다
아무도 모른다 누구도 내 맘은
환한 미소 지어 보이며
난 웃음 짓는다
혼자서 불 꺼진 내 방에 기대어
Oh 난 눈물을 담는다 혼자
친구들과 술자리 안부를 묻는다
이런저런 얘길 나누며
나에게도 작은 꿈 있기는 했었지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
흐릿하게 그때 추억한다
아무도 모른다 누구도 내 맘은
환한 미소 지어 보이며
난 웃음 짓는다
혼자서 불 꺼진 내 방에 기대어
Oh 난 눈물을 담는다 혼자
화도 낼 줄 몰랐었던 좋은 사람아
앞만 보며 달려왔지
오늘도 내일도 외로운 밤
오늘도 나에게 주문을 외운다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난 허물을 벗고
혼자서 웃는다 나에게 묻는다
Oh 난 희망을 담는다 혼자
거울 속에 난 이제 안녕
안녕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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