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은 아니길 바랬죠
우리의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가던 그 시간 속에
멈춘 우리를
그대로 지워가네요
그 쉬운 인사 한번 하는 게
그렇게 힘들었는지
이 모든 얘기들을
가슴 속에 깊이 묻어두고
아무 말 없이 떨리는
눈엔 눈물이 흘러
차갑게 돌아서는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만 보는 나
혹시 그대 돌아와 줄 것 같아
내 하루를 눈물로 보내요
그 쉬운 인사 한번 하는 게
그렇게 힘들었는지
이 모든 얘기들을
가슴 속에 깊이 묻어두고
눈을 감으면 다시금
그대 잡힐 듯하죠
바보같이 길었던
우리 사랑을
이렇게 또 한 번 불러보면
나를 보던 그대 행복했던
그 미소가 이토록
나를 괴롭히는데
혹시 그대 돌아와 줄 것 같아
그대 하나만을 기다려요
차갑게 돌아서는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만 보아도
혹시 그대 돌아와
안아줄 것 같아
매일매일 그대만
그리는 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