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인 것 같아
이제는 낯설어진 너의 이름에
오래전 묻어둔 마음이 생각나
연락했어 볼지 모르겠지만
작은 안부조차 물을 수 없겠지만
한 번은 꼭 하고픈 말이 있어
행복해줘
내가 아꼈던 만큼
누구보다 사랑한 만큼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줘
그랬음 좋겠어 많이 소중했던 너니까
내겐 그런 너니까
너를 떠나왔던 날
집으로 가는 길에 한참을 울었어
끝까지 웃어줬던 너의 얼굴이
아프더라 견딜 수 없을 만큼
서로를 위했다는 못된 마음뿐이었어
너를 사랑하지 않은 게 아니야
행복해줘
내가 아꼈던 만큼
누구보다 사랑한 만큼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줘
그랬음 좋겠어 많이 소중했던 너니까
내겐 그런 너니까
눈부셨던 내 사랑도
아프게 참아온 맘도
끝내 전할 수 없게 됐지만
내겐 두 번 없을 너니까
소중한 마음뿐인 너니까
지금처럼 웃으면서 행복해줘
잘 지내줘
많이 미안했었고
누구보다 사랑했었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줘
그랬음 좋겠어
내겐 전부였던 너였으니까
행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