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조금 가벼워진 기분이야
이러다가 정말 날아가겠어
어이없는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괜히 키도 커진 느낌이 들어
꿈이 아닐까 이 말을 내가
정말로 하게 되는 날이 온 거야
이건 뭐랄까 밀렸던 행운들이 모여
너라는 선물이 된 거야
나 다 이룬 것만 같아
난 더 받을 게 없어
너무 완전해진 나의 온 세상이
아름다워 못 견디겠어
널 매일 반하게 할래
나도 자신 있거든
너무 완전해진 지금 내 모습은
변치 않을 거니까
네 선택은 틀림이 없어
기다린 만큼 고마운 거야
넌 많이 신중했고 난 진중했어
언제부터 나 네 맘에 스며들은 건지
밤새워 말해줘도 좋아
나 다 이룬 것만 같아
난 더 받을 게 없어
너무 완전해진 나의 온 세상이
너무 눈이 부셔서
아름다워 못 견디겠어
눈을 보고 말해줄 거야
혼자 사랑할 때도 행복했었다고
잘 몰랐던 모습도
우린 보게 되겠지
우린 부족함도 잘 어울릴 테니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자
난 세상의 제일 끝에서도
네 편이 될게
보이지 않아도 부서지지 않는
커다란 동그라미
그 품으로 널 안아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