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팔이 충분히 길어서
깊은 거기 있는
널 꺼냈다면 어땠을까
향기 없는 꽃은 나는 싫은 걸
다신 볼 수 없는 너의 얼굴이
나의 게으름과
어리석음과
빌어먹을 이기심 때문에
널 놓쳤다고 이제와 고백한대도
무슨 소용이 있나
활짝 웃던 날도 많았을 텐데
흐린 날에만
널 볼 수 있단 게 이상하지
예쁜 너의 눈이 울고 있는데
잠든 나의 몸을 가눌 수 없네
나의 게으름과
어리석음과
빌어먹을 이기심 때문에
널 놓쳤다고 이제와 고백한대도
무슨 소용이 있나
널 놓쳤다고 이제와 고백한대도
무슨 소용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