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그날의 향기
처음 열리던 세상
잊혀진 얼굴들
그리운 사람들, 지워진 기억들
이제 그러지 마, 그렇게 가지 마
너무 많은 게 너와 함께 사라져
난 그게 두려워, 지워진다는 게
잊혀진지도 모르게
서른, 멀어져 버린
여전히 서툰 말들
잊혀진 이름들
지켜지지 못한 우리의 약속들
이제 그러지 마, 그렇게 가지 마
너무 많은 게 너와 함께 사라져
난 그게 두려워, 지워진다는 게
우리, 흔적도 없이
내게 그러지 마, 그렇게 가지 마
너무 많은 게 너와 함께 사라져
난 그게 두려워, 지워진다는 게
우리, 흔적도 없이
이젠 모르겠어, 난 잘 모르겠어
뭘 잊었는지, 그리워해야 할 지
난 그게 두려워, 무뎌진다는 게
우리, 하루만큼 더
내게 그러지 마, 그렇게 가지 마
너무 많은 게 너와 함께 사라져
난 그게 두려워, 지워진다는 게
우리, 흔적도 없이
우리, 흔적도 없이
우리, 흔적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