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저녁

손병휘
그리 투명했던 유월은 가고
광장의 저녁위로 비는 내리고
어깨를 부여잡고 앉아 노래를 하던
친구는 어디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진다고
눈 감으면 모든 것이 꿈만 같은데
이 햇살 속에 홀로 앉아
숨가쁘던 옛사랑 생각하네
서른 즈음엔 보일 줄 알았지
아득한(꿈꾸던) 것들이 보일 줄 알았지
시간 속에 길들여져 가고
왜 이리 사람이 그리운지
또다시 광장위로 저녁이 오고
어느새 밤하늘엔 네온 별빛
취한 눈으로 본 거리엔 무심한 사람들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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