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지 못한 수많은 약속에 반복되는 생활들
한 줄씩 써간 오늘 일기장에 의미 없이 담겨져
*먼 하늘만 바라보다가 늘 그렇듯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을 때
보이지 않아 들리지 않아
다른 목소리가 들려 내게 말을 걸어
두 눈을 감고 맘으로 느껴봐
내 안에 서있는 날 봐줘 또 다른 나를
구르다 지친 버려진 깡통은 부서지는 내 자신
친구도 가고 바람도 사라지고 혼자 남은 쓸쓸함
늘 그렇게 홀로 아파도 또 이렇게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걸
달아나지마 두려워하지마
마음 깊은 얘기조차 듣고 싶지 않아
oh~ 비웃지마 또 생각하지마
숨막힌 날들에 쓰러진 날 쉬게 해줘
외면하려 애를 써봐도 어디선가 oh~
소리가 들려 투명한 목소리
조금씩 들려오는 맘 속 힘겨운 싸움
두 눈을 감고 맘으로 느껴봐
웃고 있는 내가 그 속에 서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