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미움도 남지 않았지만 널 미워 할 때가 그리워져
조금씩 덜어낸 너의 자리만큼 그리움만 깊어
이렇게 잊는 건지 그걸 원했었지만 약해진 나의 모습은 싫어
다시 돌아오란 말 하지 않을게 아직은 널 미워 할 거야
이런 다짐하며 또 널 기다리는 바보 같은 날 지울 때까지
더 이상 눈물도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 널 위해 울고 싶어
다신 널 그리워하지 않겠다고 내게 약속하며
잊은 줄 알았는데 아직 용서 못하는 헛된 반복이 난 너무 싫어
다시 만날 거란 꿈꾸지 않을게 아무런 기대조차 없어
너의 기억 속을 헤매이는 것도 이젠 마지막이 될 테니까
너를 잊기 위해서 다시 널 떠올리는 어리석은 나 웃음이 나와
다시 돌아오란 말 하지 않을게 아직은 널 미워 할 거야
이런 다짐하며 또 널 기다리는 바보 같은 날 지울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