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보며 한심하다고
비웃을지 몰라 부끄럽다며
그렇다고 하며 밝게 웃는
나를 보며 외면하거나 고개를 젓겠지
내가 사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정말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그때 크레파스로 그릴래
그 시절 도화지에 그린 것처럼
아직 잊지 않았어 그 시절 같이
그렸던 그림을 찾기 위해
티티파스를 들어 무지개를 그려
우리가 뛰어 놀던 곳
너는 아마 스스로 대단하다고
여길지 몰라 비교 따윌 하며
가장 멋진 색을 치장하고
잘난 체를 하겠지 어른이 된 척
내가 사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정말 잘 알고 있어
그렇기에 지금도 크레파스로 그릴래
이 순간 여유롭게 낙서를 하듯
다시 찾기 원했던 그 시절 모습
사라진 게 아니라 감춘거야
조금 유치한 모습
그게 순수한 모습
이젠 정말 나를 받아 줄래
노란색으로 그린
내얼굴 친구들 얼굴
파란색으로 그린
하늘바람과 바닷가
그때는 한색으로
넓은 세상을 그렸었는데
지금 하얀색으론
알고있는 그림밖엔
아직 잊지 않았어 그 시절 같이
그렸던 그림을 찾기 위해
티티파스를 들어 무지개를 그려
우리가 뛰어 놀던 곳
다시 찾기 원했던 그 시절 모습
사라진 게 아니라 감춘거야
조금 유치한 모습
그게 순수한 모습
이젠 정말 나를 받아 줄래
아직 잊지 않았어 그 시절 같이
그렸던 그림을 찾기 위해
티티파스를 들어 무지개를 그려
우리가 뛰어 놀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