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고 작았을 때
아버지를 미워했네
이제 알만큼 안다며
말씀을 거역했네
그땐 나도 왜 그랬는지
잘은 기억이 안나
그때의 아버지는
얼마나 맘이 아팠을까
잘은 모르지만 학교가
그냥 싫었어
잘은 모르지만
돈이 꽤 필요했었어
파마머리 나풀거리며
밤거리를 해매
나 담배연기 하늘거리며
주먹을 날렸네
내 꿈도 같이 날려
학창시절도 날려
흐느끼는 엄마의 눈물이
아버지를 울려
이제와 생각하니
난 참 못나고 못났네
아들을 기다리는
나의 부모님을 몰랐네
사랑하는 아버지
그땐 잘 몰랐어요
미래와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도 못했죠 어느새 작아진
아버지를 보면 눈물이 나네요
이젠 항상 함께해요
with me for eternity
아버지의 주름이
내 가슴을 파내요
태산 같던 당신의
그때가 그리워져요
두 눈가의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요
못나고 또 못난 이 아들을
때려주세요 사랑하는 아버지
그땐 잘 몰랐어요
무섭기만 했었던
당신을 미워했었죠
언젠가는 저 역시도
아버지가 되겠죠
못나고 또 못난
이 아들을 때려주세요
당신밖에 모르는
그대의 대한 원망
모두가 힘들게 산다는게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 불안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언제나 당신 뒤에서
우리 눈물만 흘려야 하죠
눈물의 의미 또 다른
상처의 아픔이
나의 심장을 멈추고
당신이 미워지고
하루에도 수 천번 수 만번
지워 보려해도
생각처럼 이해가 안돼
용서도 안돼
지난 어느날 당신의
주름진 눈가의 눈물이 맺혀
술잔에 들고있는 손등에
상처가 보였어
아버지의 가슴속에 맺혀
울분을 토해 뱉어
그간 미웠던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이 움직여
하늘아 나는 어떻게 하니
이렇게 못된 내가
아버지라 부르겠니
자식이라 말하겠니
하늘아 내 목소리가 들리니
철없는 나의 말에
빗물처럼 눈물이 흐르네
아버지의 주름이
내 가슴을 파내요
태산 같던 당신의
그때가 그리워져요
두 눈가의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요
못나고 또 못난 이 아들을
때려주세요 사랑하는 아버지
그땐 잘 몰랐어요
무섭기만 했었던
당신을 미워했었죠
언젠가는 저 역시도
아버지가 되겠죠
못나고 또 못난
이 아들을 때려주세요
어려서 난 유난히
외로움을 타는 아이
천방지축 청개구리
날뛰는 개구쟁이
어릴 적 무쇠 강철
든든한 태산처럼
태산이 무너져도
강철버팀목처럼 아들 딸
뒷바라지 허리가 휘청 휘어가
당신 소원 내 집 장만
평생모두 흘러가
당신께서 짊어지신 삶의 무게
깊게 파인 주름살이
눈가에 확연해질때
거칠은 인생에 가시밭길에
한 낮에 무거운 인생에
무게를 짊어질때
나이를 드시니 흰머리가
자꾸 점점 늘어가
그렇게 사시는건
행복이란 생각이 들까
이젠 삶에 지쳐 여지저기 쑤셔와
당신의 뒷모습에
가슴이 너무 아파와
당신께선 어찌 그리도
모질게 사시나요
평생을 헌신하신
당신께 감사 드려요
아버지의 주름이
내 가슴을 파내요
태산 같던 당신의
그때가 그리워져요
두 눈가의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요
못나고 또 못난 이 아들을
때려주세요 사랑하는 아버지
그땐 잘 몰랐어요
무섭기만 했었던
당신을 미워했었죠
언젠가는 저 역시도
아버지가 되겠죠
못나고 또 못난
이 아들을 때려주세요
아버지의 주름이
내 가슴을 파내요
태산 같던 당신의
그때가 그리워져요
두 눈가의 눈물을
멈출 수가 없어요
못나고 또 못난 이 아들을
때려주세요 사랑하는 아버지
그땐 잘 몰랐어요
무섭기만 했었던
당신을 미워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