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너에게 다가가기엔
너무 멀리 왔나 봐
우리 이렇게 멀어지는 걸까
어쩌면 바램이었을까
바람을 타고 흩날리던 머리
그때의 샴푸 향기
내심 설렜던 빛바래진 기억
이제는 묻어야 하나
모닥불처럼 피어오르던 사랑은
조그만 불씨가 되어간다
까만 잿덩이로 남을까
다시 활활 타오르려나
알 수 없는 조그만 불씨
그때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너에게 다가가기엔
너무 멀리 왔나 봐
우리 이렇게 멀어지는 걸까
널 위한 바램인 거야
모닥불처럼 피어오르던 사랑이
조그만 불씨가 되어간다
그렇게 조금씩 꺼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