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오후의 늦은 시작
늘어진 하품이 먼저
오늘도 여전한 뭐
그런 날들
전화번호 어딜 찾아도
밥 먹어줄 사람 없네 사람 없네
오예
매일 난 같은 방 평범한 식탁에
부스럭 옷자락
잔뜩 쌓인 설거지마저도
혼자만의 것
그 누구라도 있어줘
늘 가벼운 차림으로 다니는 동네 앞
그 길 여전히 한적하고 쓸쓸하네
전화번호 어딜 찾아도
같이 걸을 사람 없네 사람 없네
오예
매일 난 같은 나 평범한 일상에
지루한 움직임 스쳐가는 바람마저도
혼자만의 것
그 누구라도 있어줘
매일 난 같은 나 평범한 일상에
지루한 움직임 스쳐가는 바람마저도
혼자만의 것
그 누구라도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