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스며드는
서늘한 바람의 끝
초겨울의 주인공은
이 싱싱한 바람결 같아
마주하는 순간 나를
쓸쓸한 기운으로 이끄는
서늘한 능력
혼자서 만나는 겨울바람
아무리 조금이라도
혼자서 만나는 겨울바람
아무리 서툴러도
나를 깊은
시련으로 몰아간다
그래도 그 신선함을
거부할 수 없지
그래도 그 신선함을
거부할 수 없지
그래도 그 신선함을
거부할 수 없지
그래도 그 신선함을
거부할 수 없지
다시 또
그 바람 맞으려
문을 연다
문을 열어
손을 뻗고
문을 열어
한발을 내딛지
다시 또
그 바람 맞으려
문을 연다
문을 열어
문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