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면
세상은 나를 일으키고
힘든 만큼 웃게 해준
나의 신앙은 한 그루의
나무가 겪을 아픔의
반도 안 되면서
왜 눈물은 흘렸는지
아쉽기만 했던 나의 지난날도
찬양 속에 그려질
아름다운 지도
내 마음이 어두우면
되뇌이던 기도
다시 한 번 입술로
고백할 때면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그것 뿐예요
낙심하던 때가
아주 없었던 건 아냐
불어온 바람에
빛을 잃어버린 촛불
그 때 그렇게
쉽게 흔들렸던 것은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존재했기 때문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슬픔의 끝에서
부서지듯 무너지듯
내뱉었던 기도
지금도 잊지 못해
그 때 그 곳에서
쓰러진 나를 살린
기적 같은 음성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사랑한다 내 딸아
네게 축복 더하노라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그것 뿐예요
그래 언젠가 들은 적이 있어
세상 모든 슬픔을
짊어지신 한 분
나를 나를 너무
사랑하신 주님
내 맘을 내 맘을
모두 치유하신 주님
나에게 남은 것은
오직 세 가지
one 강물처럼
넘치는 기쁨
two 세상이 줄 수 없는
잔잔한 평안
three 마지막으로 하는
나의 고백 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사랑한다 내 딸아
네게 축복 더하노라